[전시] 라울 뒤피 :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전ㅣ하우스 도산 : 탬버린즈, 젠틀몬스터

라울 뒤피 :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전

 

라울 뒤피가 한국에 동시 상륙했다. 여의도 더 현대 ALT 1(6층)과 예술의 전당에서 동시에 전시가 진행된다. 대다수의 평이 여의도 더 현대가 좋았기에, 나도 여의도 더 현대에서 관람했다. H.point 앱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하면 30% 할인받아서 관람할 수 있어서, 야무지게 사용해서 관람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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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략하게 전시를 소개하자면, 라울 뒤피의 화법/시기를 따라서 전시가 이루어진다. 가장 먼저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건 인상주의 작품들을 남긴 라울 뒤피. 보자마자 아니 이 작가를 내가 몰랐다고? 할 정도의 진-한- 인상주의 작가의 느낌이 났다. 인상파, 야수파, 입체파등의 다양한 시기들을 거쳐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을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. 또, 전시를 보다 보면 라울 뒤피가 '회화'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. 패션, 태피스트리, 도자기 등 다양한 산업과 다양한 예술에 도전한 라울 뒤피의 모습을 볼 수 있다. 사진은 라울뒤피의 역작으로 꼽히는 전기요정에서만 찍을 수 있고, 이 외의 사진은 모두 촬영 금지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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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.point앱에서 혜택 > 쿠폰 > 문화/여가 란에서 사용할 수 있다. 또, 사운드 갤러리에서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도 들을 수 있다. 작품 수에 비해 오디오 가이드가 많이 준비 돼 있진 않다. 

라울 뒤피의 부모님께서 음악에 조예가 깊으셨다고 하고, 본인도 음악에 큰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. 그래서 음악과 관련된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다.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포토부스가 마련 돼 있다. 아무래도 퐁피두 센터와 협업했다고 하니, 관심이 더 가는 것도 사실이다.

티켓 가격

성인 : 20,000원 (만 19세 - 64세)
청소년 : 15,000원 (만 13세 - 18세)
어린이 : 13,000원 (만 7 - 12세)

라울 뒤피의 역작 : 전기요정

유일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라울 뒤피의 작품이다. 아무래도 다들 여기서 인증사진을 남기기에, 작품을 찬찬히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. 그래도 라울 뒤피의 독특한 윤곽선과, 스케치와 채색이 섞여있는 화법을 살펴볼 수 있다. 전기에 관련된 인물들을 그려놓고 이름까지 적어 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.

전기요정이 가로로 굉장히 넓은 작품이다. 벽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옆으로 길다. 자세히 보면 왼쪽과 오른쪽의 등장인물들은 벽으로 구분되지 않았음에도 채색방식이 독특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다.

나도 살포시 인증사진을 찍어본다. 개인적으로는 전시 중간의 뒤피 작품들을 보면 세잔보다는 고갱이 생각났다. 아무래도 원주민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. 전기요정보다는 케슬러 일가 초상화가 더 라울 뒤피스럽고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또, 전반적으로 라울 뒤피의 작품에는 프랑스 국기가 많이 등장한다. 뒤피의 애국심이 작품을 통해 드러난다.

 

하우스 도산 : 탬버린즈

압구정으로 이동했다. 압구정에 들르면 하우스 도산을 방문 안 할 수가 없다. 꼭 방문해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전혀 아닌데, 압구정만 도착하면 꼭 들린다. 최근에 탬버린즈에서 토일렛 프래그런스라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어 관련 홍보를 위해 1층을 꾸며놨다.

미어캣 너 왜 이렇게 귀엽니?

탬버린즈, 젠틀몬스터를 론칭하신 김한국 대표님을 보면 꼭 생각나는 게 있다.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하는 예술의 중요성이다. 젠틀몬스터, 탬버린즈, 누데이크는 파격과 예술이라는 두 기둥 위에 서 있다. 꼭 성공하기 위해서라기보다도, 우리가 얼마나 삶의 다양한 요소에서 아이데이션을 하고, 이 요소들을 연결해 인사이트를 얻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