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3. 8. 8. 16:14ㆍTrip,Travel,Journey
강릉여행의 시작
친구들과 여름휴가 겸 강릉여행을 가기로 했다. 강릉 IS ONE OF MY SOUL CITIES-!
청량리에서 KTX를 타고 강릉으로 간다. KTX 처음 타보는 사람이 저예요 저! 친구들이 나보고 다들 촌놈이라지만 굴하지 않았다. 경기도 촌놈 KTX 처음 타봐요-! 19시 55분 출발 / 21시 26분 강릉도착 KTX를 탔다. 아니 강릉이 한 시간 반밖에 안 걸리냐구요... 세상 신기한 KTX의 세계.
청량리 롯데마트
강릉에서 먹을 와인들을 미리 구매하려고 롯데마트에 들렀다. 몰리두커 더 복서 세일하길래 구매하려고 했는데 돈이 좀 모자랄까 봐 고민의 글을 보냈더니 흔쾌하게 사라고 했다. 고마워요 고마워-!
청량리 호우섬
가볍게 청량리역에서 저녁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. 청량리역에서 매운 할머니냉면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여행 가는데 속이 안 좋을까 봐 무서워서, 마라를 먹기로 했다(?). 마라는 괜찮잖아요? 사실은 유부초밥을 먹을까 일본라멘을 먹을까 우육면을 먹을까 고민했는데 왠지 우육면이 먹고 싶었다. 대만 가고 싶어요 ;-(
호우섬에서 매운 소고기 탕면, 소룡포, 파이황과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맥주 선생님~^^ 함께 하자요. 든든이 배를 채우고 호기롭게 출발을 하는데...
강릉행 KTX
조금은 지쳐있었나 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
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 보며
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강릉행(원래는 춘천행)
태연선생님의 춘천 가는 기차를 흥얼거리며 KTX에 탑승. KTX 처음 타봐서 다 찍어봤다.
비행기를 생각하며 호기롭게 맥주와 무뚝뚝 고구마 하리보콜라보를 사가지고 탑승한 저-! 즐겁게 맥주를 마시면서 강릉을 가려고 했으나 타고난 쫄보는 검색 한번 해보고 맥주 먹기를 포기했읍니다. 입건이요-? 벌금이요-? 얌전하게 넣어놓고 책을 읽기로 합니다. 이번에는 한강작가님의 "소년이 온다"책을 가지고 가서 강릉에서 완독 했다. (책 포스팅은 언제 할 거세요?)
아니 요즘 케이티엑스에는 무선충전기가 있다고요? 좌석마다 무선충전기에, 콘센트에 기절초풍... 세상이 이렇게 좋아졌다고요?
요즘 최애 랄랄 선생님과 보리 선생님 보면서 갔다. 보리씨 잠깐만~ / 그러세요 그럼. / 보리씨 2번~ 주옥같은 명대사들...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읍니다.
강릉 도착
그렇게 강릉을 도착했다. 신나게 내려서 나를 데리러 온 친구를 찾아갔다. 비상등 키고 있는 친구를 찾았는데 너무 웃긴 게 초보운전인 데다가 밤운전이 처음이라며 잔뜩 긴장한 어깨와 조우했다. 선생님~^^ 긴장 푸실게요~.
강릉과 술ㅣ화이트와인 > 막걸리 > 레드와인
도착하자마자 씻고 바로 알콜 드링킹을 시작했다. 시작은 아무래도 회에 화이트와인이세요. 원픽은 소비뇽 블랑인데 아무리 찾아도 맘에 드는 소비뇽 블랑이 없어서 안전하게 저렴한 샤르도네로 선택했다. 잘 모르는데 사람들이 오크통에서 숙성한 샤르도네는 비린맛이 증폭된다고 그래서 긴가민가하면서 골랐다.
광어 우럭회 세트에 4만원. 강릉에 있는 강릉회수산에서 포장했다. 맛있다 말하면 입만 아프게 맛있었다. 회 식감이 부드러운 식감이어서 좀 놀랐다. 개인적으로는 찰광어 느낌의 쫀득한 식감을 선호하는데, 개인적 프리퍼런스와 상관없이 맛있었다.
이어서 다음 타자는 아우라지 옥수수 생막걸리. 잔을 미리 얼려놓아서, 맛이 두 배입니다. 센스 칭찬드려요. 아우라지가 두 물줄기가 어우러진다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. 지금 두 알콜(와인과 막걸리)이 어우러지고 계신 부분이세요🙏. 옥수수 막걸리와 오징어 김치전과의 완벽한 마리아쥬 뒤에는 다시 쉬라즈 레드와인과 무뚝뚝감자칩. (KTX에서 쫄아서 못 먹은 감자칩...) 먹고 바로 기절했다. 아무래도 너무 피곤했기 때문인듯하다. 웬일로 와인 두병에 기절일까요?
*KTX에서 맥주 마시기
KTX에서 맥주 마시면 될까 안될까를 전문가 오얏나무리님께 의뢰했다. 된다고 하시면서 보내주신 사진. 한 수 배우고 갑니다. 오얏나무리님.
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실 수 있으니 음주문화는 지양하도록 합시다. (저만 못 먹어서 억울해서 그러는 거 절대 아닙니다^^.) 긴가민가하실 때는 코레일에 문의를 드려보는 방법이 좋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