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맛집] 하구 : 익선동 맛집 / 익선동 술집

하구ㅣ夏久

처음 써보는 일상 블로그,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. (정중)
제가 애정하기 그지없는, 시간이 없어도 꼭 만나는, 자칭 NEW YORKER 모임 선생님들과 다녀온 익선동 하구.
늘 갑자기 만나도 좋은 우리^^. 너네도 그렇지? (강력한 강요) 몰골이 말이 아닌 저를 배려해 운동장이라도 몇 바퀴 뛰고 오시겠다는 배려심 가득한 건배하는 프로도 님(J)과 늘 완벽한 리스트업을 제시해 주는 엄지 척 프로도 님(J)과 몰골이 말이 아닌 저(P).
근데 왜 둘 다 프로도로 대동단결이신 부분이세요?🙏

늘 믿고가는 엄지척 프로도님의 리스트. 앞으로도 잘 부탁하는 마음 한 가득 담아드리면서~

급작스런 만남에 갈등하는 저를 배려해주시는 건배하는 프로도님.

하구 입구를 찾는 방법이 살짝 복잡한데 종로3가역에서 내렸다면 갈매기살 골목 쪽으로 들어와서 미갈매기살(대학생 때 자주 다녔던 맛집...) 골목으로 쭉 걸어 들어가서 오죽이네를 꺾어 돌아가면 찾을 수 있다. 다소 복잡하지만 카카오맵의 도움과, 익선동 좀 다녀보셨다는 분들이라면 골목길 마스터시잖아요.

夏久 (여름 하 / 오랠 구) : 여름이 오래 지속되다.라는 뜻의 낭만/감성적인 네이밍.
감성 넘치는 저와 들어가기 전부터 높은 궁합점수 드려요. 

익선동은 들어가는 초입부터 힙하냐며요. 제가 먹을 메뉴를 어찌 미리 아시고 포스터를...?

먼저 와서 자리를 잡아주신, 그것도 프라이빗 룸으로 잡아주신 엄지 척 프로도 님.
다시 한번 압도적인 감사 인사 드립니다.

프라이빗룸 좋아하는거 어찌 아세요?

본격 블로그한다며 제가 직접 다 찍어온 하구의 메뉴판입니다.

저희는 미나리 알새우전 (25,000원), 바지락 술찜 (20,000원), 준마이 북극곰의 눈물 (32,000원) 이렇게 주문했습니다. 바지락 술찜에 파스타면 추가 (3,000원) 했는데 강추드립니다. 너무 맛있어요. 파스타 면 추가는 처음 주문 시에만 추가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. 꼭 주문하실 때 같이 추가 부탁드리는 부분 양해 부탁이세요.🙏
다음에 재방문하게 되면 바질 & 부라타치즈 냉파스타와 쯔유 냉두부 먹어보겠습니다. (먹케쥴엔 J 냐구요?)

패치 떼어올뻔한 북극곰의 눈물. 아니 병부터가 왤케 귀여운데요?

먼저 셋팅해주신 기본안주

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프라이빗 룸

자꾸 말 많다고 구박하는 너희들... 하지만 너희도 나 못지않다는 걸 알아줘야 해.(갑자기요?)
직원님을 호출하고 싶으면 벨을 울려주세요(?) 정말 흔들어서 소리 내는 오리지널 벨이었다. 도저히 못하겠어서 건배하는 프로도 님께 맡겼다. 고마워요 프로도 님.

바지락 술찜에 파스타 면 추가. 핵 도른놈.

미나리 알새우 전. 아니 새우양이 실화일까요? 말만 알새우라는 여타 집들과는 달라 달라~

북극곰의 눈물 전용 잔. 너 혹시 시간 있음 우리 집...에 갈래...?

제 옆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줬던 ET인형.

쌓여있는 바지락 껍데기가 증명하는 맛.
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.

올 클리어한 저희들의 떠난 뒷모습.

못내 아쉬움에 한 번 더. 프라이빗 룸, 맛있는 음식, 좋은 사람들. (아련)

익선동은 왜 기다리는 웨이팅스팟마저 이렇게 감성이...

건배하는 프로도 님과 디저트 / 아이스크림 / 케이크 / 요거트 찾다가 실패해서 들어온 씨유에서 찾은 밀탑 아이스크림. 건배하는 프로도 님이 사주셨어요. 고마워요. 프로도 님들.

본격적으로 다음 모임 예고하면서 포스팅 마무리합니다.
8월에 또 봐요. 꼭. 제발. 프로도 님들.